기후취약계층

기후 취약계층이 피해를 입기 쉬운 재해 5가지

theokh0918 2025. 7. 3. 15:52

기후변화는 이제 인간의 일상과 생존을 위협하는 거대한 재난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계절에만 국한되던 자연재해가 이제는 예측 불가능한 시점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며 피해의 규모 및 형태 또한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기후 취약계층이 자주 입는 재해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이러한 기후 재난에 동일한 조건에서 잘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고령자, 저소득층, 장애인, 노숙인, 이주민, 독거노인, 반지하 주거 가구 등 이른바 ‘기후 취약계층’은 기후 재난에 대한 정보 접근, 대피, 회복 모든 단계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후 취약계층이 특히 큰 피해를 당하기 쉬운 대표적인 5가지 재해를 정리하고, 각각의 재해가 어떤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사전 대비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기후 취약계층이 자주 겪는 재해 : 폭염 (Heatwave)

폭염은 단순한 더위가 아니라,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입니다. 특히 고령자나 냉방장치가 없는 주거지에 사는 저소득층에게는 무더위가 곧 생존 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반지하, 옥탑방, 쪽방 등 열이 갇히는 구조의 주거, 낮은 전력 소비 한도 즉 에너지 빈곤으로 냉방기 사용에 제약, 건강 상태가 좋지 않지만 병원 접근성이 낮음, 외부 지원이나 가족 돌봄 체계 부재 등의 위험 요소들로 인해 피해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피해 유형으로 열사병, 열탈진, 탈수증 등 신체적 질환이 있으며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이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 폭염에 잘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더위쉼터를 이용하거나 에너지 바우처를 신청해 에너지 빈곤 상태에 처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실내 환기 및 커튼을 활용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응급상황이 발생 시 119 신고 및 폭염 신고센터를 이용해 빠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기후 취약계층이 자주 겪는 재해 : 한파 (Cold Wave)

겨울철 한파 역시 폭염 못지않게 기후 취약계층에게 위험한 재해입니다. 특히 난방비 부담으로 인해 전기장판이나 보일러를 켜지 못하는 가구는 동사 위험에까지 처할 수 있습니다.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저체온증, 동상, 심혈관 질환 급성 발작 등의 신체적 질환이 발생하거나 노약자 낙상 사고고령자나 장애인의 보행 중 사고 증가, 가스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및 질식 사고 등이 있습니다. 난방시설이 없거나 단열 미비로 실내와 실외의 큰 온도 차가 나는 노후주택,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난방기기 고장 시 수리하기 어려운 상황 등이 위와 같은 피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한파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파 쉼터 정보 숙지 및 이용하며 전기요금 감면 신청을 하고 온열 내의, 손난로 등 방한 용품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 복지센터에 건강 돌봄 서비를 요청해 스스로 건강을 돌봐야 합니다. 

기후 취약계층이 자주 겪는 재해 : 침수 및 홍수 (Flood)

기후 위기로 인한 집중호우는 도시 침수를 빈번하게 만들고 있으며 특히 지하 또는 반지하 주거 공간에 사는 가구는 단시간에 큰 피해를 당 수 있습니다. 2023년 폭우로 인해 반지하 거주 고령자가 도심 침수로 구조되지 못해 사망했으며 장애인 가구가 휠체어 이동 불가로 고립되고 외국인 노동자 밀집 주거지에서 정보 부족으로 대피하지 못하는 등의 안타까운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갑작스러운 침수가 발생해 고립 및 인명 사고가 대표적인 피해 유형이며 전기 합선, 가스 누출 등 2차 사고, 가전제품, 의류 등 생필품 손실, 곰팡이 및 위생 문제로 인한 질병 발생 등 다양한 형태로 피해가 발생합니다. 폭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우 예보 시 즉시 상층부로 이동 해야하며 사전에 약, 손전등, 식수 등 비상용품을 비치합니다. 또한 주민센터에 위치 등록하여 구조 대상에 포함 되도록하며 침수 이후에는 곰팡이 제거 및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기후 취약계층이 자주 겪는 재해 : 산불 및 화재 (Wildfire & Fire)

산불은 농촌, 산지, 변두리 지역에 사는 주민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도시 내에서도 노후화된 주택 밀집 지역에서 난방기기 화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난방기기 화재로 인해 질식, 화상 등 신체적 피해는 물론이며 농지, 창고 등의 생계 기반을 상실하거나 주택 전소로 실질적 거주지를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재 시 기후 취약계층의 경우 대피 경로 및 대피 수단이 부족해 대피소까지의 이동이 어려우며 디지털 소외계층으로 산불 경보 문자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피해는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생계 기반이나 주택을 잃는 경우 새로운 기반이나 주거지 마련또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후 전기 설비를 정비하고 화목난로, 전기장판 등 사용 시 안전 규칙을 숙지 해야합니다. 산림 인근 주거지 경우 주기적인 안전 점검을 하고 자치단체의 대피 훈련 및 재난 문자를 확인하는 습관을 지녀야 합니다. 

기후 취약계층이 자주 겪는 재해 :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Air Pollution)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단기적 건강 악화는 물론 장기적 질병 유발로 이어질 수 있는 재난입니다. 특히 호흡기 질환자, 어린이, 노인은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 특히 기후 취약계층의 경우 공기청정기 구비가 어려워 실내 공기 질 관리가 잘되지 않고 대기질 앱 등 정보 접근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마스크 비용 부담으로 인해 반복 사용해 이로 인한 위생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천식, 기관지염, 폐렴 등 악화되고 심장질환, 고혈압 등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공시설 공기 정화구역 활용, 정부 지원 마스크 배부 프로그램 활용, 미세먼지 경보 시 외출을 최소화하고 보건소 또는 복지관에 건강 상담을 활용해 대응할 수 있습니다. 기후 재난은 점점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신체적, 사회적으로 취약한 이들은 같은 재난이라도 더 큰 고통과 더 느린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폭염, 한파, 침수, 화재, 미세먼지 등의 5가지 대표 재해는 기후 취약계층이 일상적으로 겪는 위험이며, 반드시 사전 예방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가 기후 위기에 슬기롭게 대응하려면 가장 약한 사람들의 시선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 자원, 돌봄이 신속히 닿을 수 있도록 구조를 갖추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