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단순히 날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의 삶과 건강 특히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폭염, 한파, 미세먼지, 습도 변화 등은 다양한 형태의 건강 문제를 유발하며 특히 노인, 저소득층, 만성질환자, 영유아와 같은 기후 취약계층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 됩니다. 이들은 대체로 건강 관리 능력이 낮고, 정보 접근성도 떨어지며, 주거 환경 역시 열악한 경우가 많아 기후 관련 질병에 더 쉽게 노출됩니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질환 외에도 다양한 기후성 질병이 존재하며 그 위험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후 취약계층이 직면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후 질병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각 질병의 증상, 발생원인, 예방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여 실질적인 건강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기후 취약계층이 걸리기 쉬운 폭염과 관련된 질병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인체가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건강 이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냉방 장비가 없는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기후 취약계층은 폭염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기 쉽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걸리기 쉬운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열사병 (Heat Stroke)입니다. 주로 고령자, 야외 노동자, 만성질환자에게 나타나기 쉬우며 증상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며 땀이 나지 않고 의식 저하, 경련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쉬운 방법은 폭염 시 외출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실내 온도 26~28도 유지하기, 물 자주 마시기가 있습니다. 두 번쨰는 열탈진 (Heat Exhaustion)입니다. 과도한 땀 배출로 인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무기력, 혈압 저하가 있습니다. 땀이 많이 나는 날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염분 보충하고 얇고 통풍 잘 되는 옷 착용해 예방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탈수증입니다. 체내 수분 부족으로 생리 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나 고령자의 경우 갈증을 잘 느끼지 않기 때문에 갈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마시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후 취약계층이 걸리기 쉬운 한파와 관련된 질병
겨울철 한파는 저체온증, 호흡기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 위협 요인을 유발합니다. 난방이 되지 않는 주거지에서 지내는 노인층에게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한파로 인해 걸리기 쉬운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저체온증 (Hypothermia)입니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며 떨림, 발음 불명확, 혼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심정지에 이르게 됩니다.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한파 시 외출을 최소화하는 것 입니다. 또한 실내에서도 보온성 높은 의복을 착용하고 실내 난방을 유지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동상입니다. 손가락, 발가락, 코, 귀 등의 말단 부위가 한기에 노출되어 조직이 괴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온 장갑이나 두꺼운 양말 등 보온용품을 착용하며 옷이 젖은 경우에는 빠르게 갈아입어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심혈관계 질환입니다. 특히나 한파 시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 상승하게 되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 질환자 등의 평소 지병이 있는 사람은 아침 운동을 자제하고 급격히 온도가 변화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기후 취약계층이 걸리기 쉬운 미세먼지와 관련 질환
대기질 악화는 호흡기, 심혈관계, 면역계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미세먼지는 장기적으로 건강을 악화시키며, 폐 기능이 약한 기후 취약계층에게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입니다. 기도에 염증이 생겨 숨쉬기 어려워지는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미세먼지 ‘나쁨’ 이상일 경우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며 부득이하게 외출 시 항상 마스크 착용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대기 중 오염물질이나 꽃가루 등이 원인이 되어 콧물, 재채기, 눈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실내 공기청정기 사용하면서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심장 질환 악화입니다. 초미세먼지가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특히나 심근경색 병력자, 고령자는 유의해야 하며 대기질 앱을 확인 후 외출 계획을 세우고 흡연 또한 자제해야 합니다.
기후 취약계층이 걸리기 쉬운 수인성 및 감염성 질환
기온 상승, 폭우, 침수 등은 위생 환경을 악화시키며 수인성 질환과 전염병을 증가시킵니다. 가장 흔한 질환으로 식중독 및 장염이 있습니다. 특히나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음식물이 변질되어 이를 섭취 시, 구토, 설사, 복통, 탈수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조리 전 깨끗이 손 씻고 반드시 익힌 음식 섭취해야 하며 유통기한 확인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피부 질환입니다. 장마철 과습한 환경으로 인해 습진, 무좀, 피부 진균 감염이 발생합니다. 땀 흘린 후 즉시 씻어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며 제습기를 사용해 과습한 환경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레지오넬라증으로 오염된 냉방기기나 물탱크에서 발생하는 감염성 폐렴입니다. 고열, 기침,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필터 자주 청소하거나 수조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기후 취약계층이 걸리기 쉬운 정신 건강 문제
기후 재난은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는 기후 취약계층은 더욱 우울감, 불안장애 등에 취약합니다. 특히 청소년과 저소득층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무력감으로 기후 불안(Climate Anxiety)이라 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보 접근성을 높여 과도한 불안에 빠지지 않도록 하거나 심리 상담이나 공동체 참여 확대를 통해 고립 상태에 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기후 불안이 지속되면 무기력, 수면장애, 식욕 저하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지역 복지센터 상담을 받거나 사회 활동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기후 취약계층이 기후 질병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 수칙
기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기후 취약계층이 실천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폭염 시 하루 2L 이상의 수분 섭취하고 낮 12~17시 외출을 자제합니다. 폭염이 지속되는 경우 무더위 쉼터 등을 적극 이용해 대비해야 합니다. 한파 시에는 새벽 외출을 되도록 피하고 외출 시 보온성이 높은 옷을 착용합니다. 또한 취침 전 난방기구의 안전을 점검합니다.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실외 활동을 최소화해야 하며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KF94 이상)를 착용하고 귀가 후 손·얼굴 세척 철저히 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은 이제 예외적 상황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건강 위협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미 불리한 조건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기후 취약계층에게 기후 질병은 단순한 건강 문제를 넘어 생존과 직결된 위기입니다. 정보 부족, 의료 접근성 부족, 경제적 제약 속에서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은 분명 존재합니다. 정부와 사회는 기후 취약계층을 위한 질병 예방 프로그램과 정보 전달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하며 개인 또한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실천을 배워야 합니다.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기후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보호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기후취약계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후 취약계층이 겪는 재난 트라우마와 심리 치료 사례 (0) | 2025.07.02 |
---|---|
기후 취약계층이 꼭 알아야 할 보험 및 의료지원제도 (0) | 2025.07.02 |
기후 취약계층을 돕는 NGO 및 시민단체 활동 소개 (0) | 2025.07.01 |
기후 취약계층을 위한 저소득층 전기요금 (0) | 2025.07.01 |
기후 취약계층과 디지털 격차: 정보 접근성 문제 (0) | 2025.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