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이제 더 이상 특정 국가나 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지구의 온도는 점점 올라가고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한파·폭염·홍수·가뭄 등 다양한 기후 재난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재난은 모두에게 똑같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는 가벼운 불편일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 된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재난이 반복될수록 삶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이처럼 기후 위기 속에서 더 쉽게 피해를 당하고,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람들을 우리는 ‘기후 취약계층’이라고 부른다.하지만 이 용어는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며, 구체적인 정의나 구분 기준도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글에서는..